-
목욕은 하루에한 번
목욕 혹은 샤워를 하루에 1회 정도 시행합니다. 땀이 많이 나면 하루에 2회 할 수 있습니다. 목적은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자극성 물질, 알레르겐, 세균 등을 제거하고, 외부로부터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함입니다.
-
목욕시간은10분 이내
목욕 혹은 샤워를 하는 시간은 약 10분 이내 정도이며, 너무 장시간 목욕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습니다.
-
물은미지근하게
물은 너무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정도로 하여 사용하며, 때는 밀지 않습니다.
-
비누는약산성 물세정제
비누는 약산성 물세정제를 사용합니다.
-
목욕 즉시보습제 도포
목욕 후 부드러운 수건으로 두드리듯이 물기를 닦아 주시고, 즉시 보습제를 충분히 바릅니다.
-
보습제는 하루 2회 이상
보습제는 약물이 아니므로 부작용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하시고, 정상적인 피부를 포함한 전신에 사 용하십시오. 또한 피부 상태가 좋아졌다고 하여 사용을 중단하지 마시고 지속해서 사용하십시오. 개개인의 피부 특성이나 선호도, 환경적 요인, 도포횟수나 간격 등에 따라 보습제의 적절한 맞춤 선택이 필요합니다.
정의
아토피피부염이란 무엇인가요?
아토피피부염은 영유아기에 흔히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피부 발진과 함께 가려움증을 특징으로 하며, 가려움증으로 인해 자주 긁게 되어 피부 손상으로 염증이 악화되고 가려움증도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2000년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전국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약 25%, 중학생의 약 13%가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아토피피부염은 매우 흔한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악순환
- 피부 장벽 손상
- 알레르겐 침투
피부건조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특정적인 피부 소견 중 하나로서 피부 장벽의 이상에 기인
정상 피부에서는 침입이 어려운 세균, 알레르겐의 침입이 용이
원인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환자의 면역 이상반응 및 피부 장벽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아토피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합니다.
-
유전적 요인
-
환경적 요인
-
면역학적 이상
-
피부 장벽 이상
-
유전적 요인
부모 중 한 사람이 아토피 경향이 있는 경우 자식의 50%에서 부모 모두 아토피 경향이 있는 경우 75%에서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영향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환경적 요인
아토피피부염은 일차적으로 유전성 질환이지만, 궁극적으로 나타나는 데는 환경요인이 중요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에 관여하는 환경요인으로는 춥고 건조한 기후, 전신 및 피부감염, 예방주사 접종, 항생제 사용, 면역부전, 개인위생, 도시화, 사회적 선진화, 경제적 여건, 사회적 계층, 모유수유, 이유식, 스트레스, 공해, 자외선, 산업화, 직업성 접촉물 등이 있습니다.
-
면역학적 이상
외부의 흔한 물질에 면역계가 반응하는 것을 알레르기라 하고 이렇게 생긴 염증을 알레르기 염증이라고 합니다.
피부 장벽에 이상이 생기면 외부 물질들이 쉽게 침입하여 면역계를 자극하고 이에 염증이 생기면서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합니다. -
피부 장벽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피부는 장벽 구성요소가 불충분하고,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함유하지 못하고 있어 피부 장벽 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들은 건조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지고, 알레르기 염증이 겹치면서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합니다.
증상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은 어떤가요?
다양한 피부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다양한 병변들이 동시에 관찰됩니다.
또한 급성기와 만성기에 따라 피부 증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약 50%에서 성장하면서 증상이 호전됩니다. 보통은 2세 전후,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 사춘기까지는 자연 소실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까지 증상이 지속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개 이런 경우 증상이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령에 따른 피부 증상
-
영아기
- 볼, 이마, 두피가 빨개지고 거칠어짐
- 귓바퀴 뒤, 목, 가슴 바깥 측 부위로 진행
-
소아기(2세~청소년기)
얼굴은 좋아지는 듯하면서 팔, 다리의 접히는 부위, 손목, 발목, 목 부분에 심하게 나타남
-
성인
이마, 목, 손목, 발목 부분에 심하게 나타남
급성기와 만성기에 따른 피부 증상
-
급성
붉은 반점이 발생하고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긁으면 피부가 갈라짐,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면 진물이 흐르기도 하고 피부 부종이 동반되기도 함
-
만성
피부가 점점 건조하면서 두꺼워지고 피부 주름이 뚜렷해짐(태선화), 손 주름이 두드러진다든지 유두나 귀 주위 습진이 나타나기도 하고 두피 인설, 모공 각화증 및 입술 주위 염증 등이 나타나기도 함
어떤 경우에 아토피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을까요?
-
피부가 가렵다.
-
가족 중 알레르기질환이 있다.
-
피부 염증이 반복되며 오래 지속된다.
-
피부건조증, 빈번한 피부감염이 있다.
-
나이에 따른 특징적인 부위와 발진모양이 있다.
진단
아토피피부염은 어떤 방법으로 진단하나요?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증상까지를 아토피피부염이라고 해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진단을 내리게 되며 단순히 가려운 피부가 조금 있다고 해서 아토피피부염이라 할 수 없으며,
피부 발진이 있다고 하여 다 아토피피부염은 아닙니다. 아토피피부염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아토피피부염을 의심하고 전문의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시험
피부시험 피부단자검사
여러 가지 항원이 들어있는 액체를 등이나 팔에 떨어뜨리고 그 부위를 바늘로 살짝 찔러 검사액이 피부 표피까지 들어가게 합니다. 15-20분 후 빨간 발진과 부어오른 정도에 따른 결과를 판단하여 원인 항원을 확인합니다. 양성으로 나타났다 하더라도 이 검사만으로 정확한 원인 항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병력, 증상 및 진찰소견과 부합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피부단자검사는 짧은 시간에 빨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복용 약물에 영향을 받으므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 등 약물 종류에 따라 검사받기 3-10일 전에 투약을 중지해야 합니다. 또한, 2세 미만에서는 피부반응이 약하게 나오므로 시행하기가 어렵고, 약을 먹고 있거나 피부염이 심한 경우, 임산부의 경우에는 시행하는데 제한이 있습니다.
혈액 검사
혈액 검사 혈청 총 면역글로불린 E(IgE) 검사
알레르기 피부단자검사와 같은 목적으로 알레르기 원인 항원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며 각각의 항원들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E (IgE)의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검사법에는 ImmunoCAP 등이 있고, 이 중 ImmunoCAP 검사가 민감도가 높아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부단자검사와 달리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중이거나 심한 피부염이 있을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고, 임산부 및 2세 미만의 유아에게도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식품 경구 유발 시험
식품 경구 유발 시험 원인 알레르겐이나 물질에 대한 유발 시험
유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인 경우나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식품과의 관련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식품 경구 유발 시험은 피부단자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하여 아토피피부염의 악화 요인으로 의심되거나, 흔하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을 적은 용량에서부터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실제로 섭취해 보고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위험성이 있으므로 모든 검사 과정은 반드시 전문의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하게 되며 환자 증상의 정도에 따라 입원 또는 외래에서 검사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받기 전에 모든 음식을 시간 경과에 따라 기록하는 식사일기를 작성하면, 문진에서 찾지 못한 악화 요인 식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및 관리
약물치료
-
바르는 스테로이드제
아토피피부염에서 사용하는 약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물은 알레르기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바르는 스테로이드제입니다. 바르는 스테로이드제에는 연고, 크림, 로션 등의 제형이 있습니다. 피부가 붉게 변하고 건조하고 가려워하는 등의 급성 염증 소견을 보일 때에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내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를 적절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바르는 국소 스테로이드의 기본 수칙
-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
- 피부 염증이 있는 부위에만 사용
- 보습 목적으로 사용 금지
- 피부 병변 정도와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른 종류의 제품 사용
피부관리
회피요법
- 실내 온도와 습도
습도는 40~50%, 온도는 18~23°C로 유지하면 좋습니다.
- 옷
환자가 입는 옷, 환자의 피부와 직접 접촉이 이루어지는 수건, 베개 및 이불의 커버, 유아를 돌보는 보호자의 옷 등은 모두 면으로 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제가 철저히 제거되도록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입을 때에는 약간 헐렁하게 입고 너무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항원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므로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처가 되는 카펫, 침대 매트리스, 천으로 된 소파, 커튼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침구류, 옷 등은 1-2주에 한번 55°C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며, 세탁이 어려운 침구류는 집먼지진드기 항원이 통과되지 않는 특수 커버를 사용합니다. 방 청소를 할 때는 집먼지진드기 항원을 걸러낼 수 있는 HEPA(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의 털이나 비듬, 곰팡이, 바퀴벌레 등이 피부에 자극을 주는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음식물
아토피피부염과 연관된 주요 식품으로는 계란, 우유, 콩, 땅콩, 밀, 생선 등이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식품을 제한하는 것은 아이들 성장에 매우 좋지 않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내과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를 받은 후 식품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중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천식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모유 수유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이유식의 시작은 6개월 이후로 미루며,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물의 섭취는 가능한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관리수칙
- 보습 및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목욕은 매일 미지근한 물에 10분 내외로 합니다.
- 약산성 물비누를 사용하여 매일 목욕하고 때를 밀면 안됩니다.
- 보습제는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이상, 목욕 직후 바릅니다.
- 피부에 자극이 없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 손톱, 발톱을 짧게 깎도록 합니다.
- 정확히 알레르기로 진단된 식품만을 제한합니다.
-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합니다.
이미지출처 : 질병관리청, 알레르기질환 시리즈 5종, 천식발작 응급대처 매뉴얼, 아나필락시스 교육프로토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