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바로가기 메인 컨텐츠 바로가기 하단 영역 바로가기

정의

알레르기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사람에게 무해한 외부 물질에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보여 오히려 인체에 해로운 영향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알레르기 염증이 피부에 나타나면 아토피피부염, 기관지에 나타나면 천식, 코 점막에 나타나면 알레르기비염이라 하고, 이와 같은 질환을 알레르기질환이라고 말합니다.

인체 각각의 부위에서 일어나는 반응들은 서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인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이 보통 함께 나타나며, 알레르기비염과 알레르기결막염 역시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식 환자의 약 70%가 알레르기비염을,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30-40%가 천식을 함께 앓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과 식품알레르기 또한 40-60% 연관성이 있으나, 나이가 들수록 연관성이 줄어듭니다.

알레르기의 소인이 있는 아이들은 학령기를 지나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의 알레르기질환이 순차적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합니다.
대체로 신생아기에는 식품알레르기가 흔하고, 차츰 아토피피부염을 호소하며, 3-4세경부터는 천식이 주 증상이 됩니다.
이후 학령기 중반 이후에는 점차 알레르기비염이 증가합니다. 사춘기 이후에 알레르기 증상이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50대 이후에 다시 알레르기질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알레르기 행진 

알레르기 행진 차트 알레르기 행진 차트

자료원 : 2판 알레르기 호흡기학,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원인

알레르기의 원인에는 어떤것이 있나요?

 유전적 요인 

알레르기질환이 잘 생기는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를 알레르기 체질이라고 합니다. 가족력이 있다고 모든 어린이에게서 다 알레르기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환경요인이나 식습관 등 다른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질환입니다.

  • 자녀 알레르기 발생 확률
  • 01 부모 양쪽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경우

  • 02 부모 중 한 명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경우

  • 03 부모 양쪽 모두 알레르기성 질환이 없을 경우

  •  환경 요인 

    현대 사회가 점점 다양하게 발달하면서, 알레르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환경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밀폐된 아파트에서 침대, 소파, 카펫와 같은 집먼지진드기가 살기 좋은 가구를 사용하거나, 반려동물을 실내에서 기르는 등의 주거 환경 변화, 대기 오염, 합성 화학 물질의 제조 및 사용 증가, 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등의 식습관의 변화 등이 있습니다.

  •  스트레스 자극 

    스트레스 자극은 뇌의 중추신경에 영향을 주어 면역, 내분비, 자율신경계 조절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또한 면역의 과잉반응 현상이 일어나 원하지 않는 항체를 생산하게 하고, 이것이 혈관, 신경, 조직 등에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켜 다양한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레르겐 

일상생활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여러 가지 물질이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반려동물의 털과 비듬, 바퀴벌레의 배설물 등은 흔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입니다. 담배 연기나 자극적인 냄새,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등과 같은 자극에 의해 알레르기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운동, 감기, 일부 약물도 흔한 알레르기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집먼지 진드기

  • 꽃가루

  • 곰팡이

  • 반려동물

  • 약물

  • 곤충

  • 식품

검사

알레르기는 어떤 방법으로 검사하나요?

 피부시험 

 피부시험 피부단자검사

여러 가지 항원이 들어있는 액체를 등이나 팔에 떨어뜨리고 그 부위를 바늘로 살짝 찔러 검사액이 피부 표피까지 들어가게 합니다. 15-20분 후 빨간 발진과 부어오른 정도에 따른 결과를 판단하여 원인 항원을 확인합니다.
양성으로 나타났다 하더라도 이 검사 만으로 정확한 원인 항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병력, 증상 및 진찰소견과 부합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피부단자검사는 짧은 시간에 빨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복용 약물에 영향을 받으므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 등 약물 종류에 따라 검사받기 3-10일 전에 투약을 중지해야 합니다.
또한, 2세 미만에서는 피부반응이 약하게 나오므로 시행하기가 어렵고, 약을 먹고 있거나 피부염이 심한 경우, 임산부의 경우에는 시행하는데 제한이 있습니다.
* 접촉 피부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첩포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원인 검사를 시행합니다.

 혈액검사 

 혈액검사 혈청 총 면역글로불린 E(IgE) 검사

면역글로불린 E(IgE)의 총량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알레르기질환 환자에서 흔히 면역 글로불린 E(IgE) 항체가 증가되어 있지만, 수치가 정상이거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증가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진단에는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혈청 총 면역글로불린 E(IgE) 검사 수치가 높은 환자는 여러 알레르기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합니다.

 혈액검사 항원 특이 면역글로불린 E(IgE) 검사(ImmunoCAP,MAST)

알레르기 원인 항원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며 각각의 항원들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E(IgE)의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검사법에는 ImmunoCAP(Capsule Allergen Product), MAST(Multiple Antigen Stimulation Test) 등이 있고, 이 중 ImmunoCAP검사가 민감도가 높습니다. 피부단자검사와 달리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중이거나 심한 피부염이 있을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고, 임산부 및 2세 미만의 유아에게도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알레르겐관리

 알레르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겐은 모든 사람이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에게 알레르겐인 물질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닐 수 있습니다.

  • 집먼지진드기

  • 꽃가루

  • 곰팡이

  • 반려동물

  • 약물

  • 곤충

  • 식품

 집먼지진드기 

집먼지진드기는 가장 흔한 흡입성 알레르겐으로, 사람의 피부 각질 (비듬) 등을 먹습니다. 주로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번식하며, 침대 매트리스, 카펫, 천 소파, 옷 등에 많이 서식합니다. 집먼지진드기의 배설물에 있는 단백질이 공중에 떠 있다가 코나 눈 점막, 기관지를 통해 우리 몸속으로 유입되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 관리 방법
  • 적절한 온도(18~23℃)와 습도(40~50%)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옷과 침구류를 일주일에 한 번씩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합니다.
  • 청소할 때는 HEPA(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합니다.
  • 카펫류를 없애고 천 소파는 가죽소파로 교체하거나 비닐 커버를 씌웁니다.
  • 매트리스와 침구류에 진드기 차단 커버를 씌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침대 위에 천 인형 등을 두지 않습니다.
  •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습니다.
  • 방에 햇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되도록 합니다.
  • 습하고 환기가 안 되는 집은 피합니다.

 꽃가루 

꽃가루는 우리나라에서 집먼지진드기 다음으로 흔한 알레르기 원인물질입니다. 꽃가루는 천식, 알레르기비염,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꽃가루 알레르기(화분증)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식물의 분포와 유행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꽃가루의 분포는 2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부산 등 남부지역에서 먼저 나타나기 시작하여 연중 2회 봄과 가을에 가장 많이 날리며, 이때 알레르기 증상을 많이 유발하게 됩니다.
봄에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등의 나무 꽃가루, 여름에는 잔디 꽃가루, 가을에는 돼지풀, 쑥, 환삼덩굴 꽃가루가 주된 원인으로, 개개인에 따라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다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도 다를 수 있습니다.

공지사항 테이블
계절 꽃가루 종류 알레르기 식물
나무 꽃가루 오리나무, 자작나무, 개암나무, 참나무, 너토밤나무, 삼나무
여름 잔디 꽃가루 우산잔디, 큰조아재비잔디
가을 잡초 꽃가루 쑥, 돼지풀, 환삼덩굴
  • 꽃가루 알레르겐 관리 방법
  • 원인이 되는 꽃가루의 유행 시기를 확인합니다.
  •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물며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합니다.
  •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 부득이한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필요한 경우 알레르기 예방약(처방된 경우)을 미리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차를 타고 이동 시에는 차의 유리창을 닫아 둡니다.
  •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옷을 털고, 집에 들어가면 바로 세수 및 양치질을 합니다.
  • 꽃가루 철이 시작되기 전 의사의 진찰을 통해 알레르기 상태를 점검합니다.

 곰팡이 

곰팡이는 습하고, 어두운 곳, 환기가 잘 안되는 곳에 잘 자라고 존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 많습니다.
실내 곰팡이는 축축한 벽이나 저장된 음식물에서 흔히 생기며, 꽃가루처럼 공기 중에 떠다니는 실외 곰팡이는 겨울에 줄어들고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늘어납니다.
여름 장마철에 천식 증상이 심해지거나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나타나면 실외 곰팡이에 의한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곰팡이 알레르겐 관리 방법
  • 실내는 깨끗이 청소하고 청결하게 하며 환기를 자주 하여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합니다.
  • 하수도를 깨끗이 하고, 집안의 누수 되는 곳을 철저히 수리합니다.
  • 옷을 세탁한 후에는 완전히 건조하여 옷장에 보관합니다.
  • 집안에 화분은 되도록 적게 두고 침실에는 식물을 두지 않습니다.
  • 에어컨, 제습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합니다.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반려동물은 고양이와 개이며, 그뿐만 아니라 새, 기니피그, 햄스터 등의 동물도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동물의 비듬과 털, 소변, 침이나 땀샘 등에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존재하며, 집안 전체로 퍼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 반려동물 알레르겐 관리 방법
  • 집에서 어떠한 종류의 반려동물도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불가피하게 키워야 하는 경우, 반려동물과 같은 공간에서의 수면을 피하고, 반려동물이 카펫보다는 매트나 마룻바닥에서 생활하도록 합니다.
  • 반려동물을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씻겨 피부나 털에 붙어 있는 알레르기 항원을 없앱니다.
  • 빗질을 주기적으로 해주어 털 날림을 최소화합니다.
  • 환경 관리나 약물치료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알레르기 면역요법을 고려합니다.

 약물 

예방, 진단,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투여했을 때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약물알레르기라고 하는데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특정 약물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모든 약물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지만 특히 면역 반응의 발생 빈도가 높은 약물로는 조영제, 해열진통제, 항생제 등이 있습니다.

  • 약물 알레르겐 관리 방법
  • 약물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약물의 이름을 메모해서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약물 카드)
  • 소화제, 진통제 등 약물이 갑자기 필요해진 경우에도 성급히 복용하지 않습니다.
  • 복용해도 되는 약물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먹습니다.
  • 새로운 약물, 건강보조식품 등을 복용할 때는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반드시 상의하도록 합니다.
  • 갑작스럽게 전신적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과민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한 경우 신속히 응급실로 갑니다.

 곤충 

벌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쏘는 곤충이며 꿀벌, 땅벌, 말벌 등에 쏘이는 것이 벌독 알레르기의 흔한 원인입니다.
최근에는 마디개미 등에 쏘여 전신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 벌에 쏘인 부위에 국소적으로 생기는 통증, 붉어짐, 부종 등의 반응은 독액 성분의 약리 작용에 의한 것으로 대개 수 시간 내에 사라집니다.

  • 곤충 알레르겐 관리 방법
  • 야외 활동 시, 벌집을 발견한 경우 절대 건드리지 않습니다.
  • 봄철 꽃구경할 때, 여름철 (7~8월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한 말벌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 가을철 성묘를 갈 때, 특히 벌을 주의합니다.
  • 밝은 옷은 벌레들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긴 소매의 옷을 입고, 발을 감싸는 신발을 신습니다.
  • 향수나 강한 향의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야외에서 사탕, 아이스크림과 같이 단 음식을 먹을 때에도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절대로 봉침치료 (벌독 또는 그 추출물을 이용한 한방 치료)를 받으면 안 됩니다.
  • 일부 개미에게 쏘여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이미지출처 : 질병관리청, 알레르기질환 시리즈 5종, 천식발작 응급대처 매뉴얼, 아나필락시스 교육프로토콜